에어팟 3세대 구매 후기
내가 사용 중이었던 에어팟은 애플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1세대 이어폰이었다. 2018년에 구매를 해서 22년까지 잘 사용하고 있었다. 5년 동안 고장 한 번 나지 않고 튼튼히 견뎌준 오랜 에어팟에게 감사하다. 하지만 배터리의 수명이 줄어드는 게 확 느껴졌다. 그리고 흠집도 많고, 잡 소음이 많이 들렸었다. 그래도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다. 오래된 에어팟이기에 마음 놓고 막 끼고 떨어져도 괜찮은 마음가짐이 있을 수 있달까. 그래도 다가오는 23년을 위해 나에게 선물을 주고자 새로운 에어팟 구매를 고민하게 되었다.
에어팟 3세대 vs 에어팟 프로
애플 에어팟 3세대랑 프로가 많이 비교가 되곤 한다. 엄밀히 말하면 에어팟 프로는 2세대고 이번 포스팅 에어팟은 3세대이다. 그러니까 더 최신식 에어팟이다. 하지만 에어팟 프로는 359,000원, 에어팟 3세대는 259,000원으로 십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 구매를 고려하려고 봤을 때 나의 결정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에어팟 프로를 선물로 준 적이 있다. 가격대가 비싼 편이라 선물로 주기에는 좋고 받는 사람도 행복하다. 작고 귀엽고 노이즈캔슬링도 되고 비싼 블루투스 애플 이어폰이다. 하지만 선물이 아닌 내가 사용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저렴한 2세대 다음에 거의 가격이 두배차이가 나는 에어팟이 나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고민을 하면서도 구매를 하는 것 같았다. 내가 에어팟 프로를 선택하지 않았던 이유는 두 가지다.
1. 실리콘으로 된 이어폰
2. 가격
예전부터 나는 실리콘 마개로 되어있는 이어폰이 불편했다. 이어폰을 착용하면 귀에 공기압이 차는 기분이라 고막이 불편했고, 최근에 안 사실인데 나는 귓구멍이 작은 편이다. 그래서 실리콘 이어폰을 사용하면 자꾸 뽕뽕거리면서 빠진다. 그게 그렇게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게 가장 큰 문제점이고 다음은 가격이다. 애플 워치와 함께 에어팟의 가격도 계속해서 상승할건가보다. 이번 애플워치는 80만원대라는 말이 있던데,, 워우 그건 이제 애플이 명품으로 변하는 순간인건가,, 어쨌든 거의 40만원 돈을 내고 에어팟을 구매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거라면 갤럭시 버즈가 정말 천사같은 가격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에어팟 프로가 나왔을 당시에 구매하지 않았다. 딱히 필요도 없었고. 그러다가 에어팟 3세대가 나와서 약간의 관심이 생기던 찰나에 5년 된 에어팟이 삐그덕 거려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
이어폰이 고장 나도 하루 만에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나라에 살 고 있어서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대중교통 속에서 지루함을 하루만 견디면 되니까! 에어팟 3세대 구성품은 심플하다. 본체와 충전선. 에어팟에는 원래 애플 스티커를 안 줬던가? 환경문제때문에 이젠 주지 않는건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에어팟 3세대, 에어팟 프로는 라이트닝과 맥세이프 충전을 지원한다. 애플워치 충전기로 에어팟을 충전해보려고 막 가져다대보니 충전이 되진 않는다. 하핫. 아날로그에 더 익숙한 세대라 맥세이프로 하면 가짜로 충전이 되는 것 같아서 라이트닝 충전선을 이용한 것을 선호한다.
프로부터 가로가 넓은 본체로 디자인이 바뀌었다. 이어폰의 길이가 짧아졌다. 이어폰 머리에 소리가 나오는 구멍이 3개나 있다. 신기하다. 에어팟 3세대에 대한 기능은 아래쪽에서 더 다룰 예정이다. 지금은 디자인을 보는 중이다. 이어폰 모양이 짧아져서 잘 잃어버릴 것 같다. 그래도 사람 귀에 더욱 가까운 모양으로 설계가 된 것 같다.
에어팟 3세대 연결
아이폰을 켜고 에어팟 뚜껑을 열면 자동으로 연결이 빠르게 된다. 버튼같은거 누르지 않아도 연결된다. 만약 실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그때 버튼을 누르면 될 것같다. 에어팟 3세대 연결 영상은 아래쪽에 있다.
에어팟 3세대를 연결하면 새로운 기능인 3차원 공간음향을 위해서 내 머리와 왼쪽귀, 오른쪽귀를 스캔한다. 처음에는 이걸 해서 어떻게 소리를 들려줄건데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에어팟 공간음향을 켜보니 알게 되었다.
에어팟 3세대 기능
애플 홈페이지에 나온 에어팟 3세대 기능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
- IPX4 생활방수
- 최대 6시간 / 케이스 사용 시 30시간
- 통화 시 바람소리를 걸러줌
- 애플 맞춤 제작된 앰프
- 배경 사운드
명상, 공부에 집중할 때 언제든지 틀을 수 있는 배경 사운드가 새로 생겼다. 물, 자연, 백색소음 등이 있다. 요즘에는 자신의 집중 음악을 들어서 배경 사운드는 그리 활용적인 기능은 아닌 것 같다. 비가 내려도 방수가 되고 운동을 하다 땀이 주르륵 내려도 괜찮은 생활방수를 가진다. 통화할 때 노이즈 캔슬링은 되지만 일반 설정에는 없다. 찾아보니 에어 팟 프로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다. 그러니까 에어팟 3세대 노이즈캔슬링 설정은 없다.
3차원 오디오 적응형 EQ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
이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그래서 더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에어팟 3세대 또는 에어팟 프로를 연결하고 나서 소리 조절하는 부분은 꾹 눌러주면 아래쪽에 공간 음향을 설정하는 창이 나온다.
끔 / 고정 / 머리 추적
3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끔 : 일반 이어폰 소리
고정 : 콘서트 느낌, 음향이 더 입체적으로 들린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이다.
머리 추적 :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내 중심을 기준으로 소리가 이동한다. 말로 표현하자니 어렵지만, 내가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왼쪽 귀에서 소리가 더 크게 나서 중심을 잡아준다. 하늘을 쳐다보면 소리가 바닥에서 들리는 느낌이 난다. 설명을 보니 약간 VR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운동할 때 사용해보니 정신사 나웠다. 일상생활, 집중을 요구할 때 좋았다.
에어 팟 3세대 연결하는 법을 녹화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기본언어를 영어로 해두었다. 그래서 중간에 바꿨었다. 처음에 연결할때 공간음향 설정을 하는 영상이 켜진다. 우리가 페이스아이디 등록할때 같은 화면이다. 만약그 자리에서 할 수 없다면 나중에 설정에 들어가서 따로 추가할 수 있다.
에어팟 더블탭 기능 변화
에어팟 1세대에서 그냥 툭툭 두번 더블 탭을 치면 다음 노래로 넘어가거나 시리가 켜지거나 하는 기능이 매우 좋았다. 이번에 에어팟 3세대를 사용하고 나도 모르게 무심결에 귀를 더블탭했는데 아무 변화가 없었다. 에어팟이 고장이 난줄알았는데, 3세대와 프로부터는 이어폰 아래에 버튼같은걸 눌러야 한다. 더블탭이 편했는데, 눌러서 하는건 불편하다.
에어팟 3세대 프로 더블탭 버튼 사용
1번 : 재생 / 일시정지
2번 : 건너뛰기
3번 : 이전으로 돌리기
시리야 : 시리 활성화
그래도 새 거가 좋은지 마음에 든다. 디자인도 확실히 간결해졌고 심플하다. 더블 탭이 없어진 건 아쉬웠지만 공간 음향이 매력적인 이어폰이다. 에어팟 3세대로 구매하기 아주 잘했다!
에어팟 3세대 케이스
아이폰과 노트북도 어프어프인데, 어쩌다 보니 어프어프 케이스로 맞추게 되었다. 에어팟을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꼭 철가루 스티커와 케이스를 구매할 것!!! 에어팟 1세대를 사용했을 때는 철가루 스티커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뚜껑을 열면 검정 동굴처럼 더러운 먼지들이 보여지곤 했다. 그러니 꼭 구매하기!
에어팟 3세대와 에어팟 프로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노이즈 캔슬링, 실리콘 이어폰이 좋다면 에어팟 프로가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외에는 똑같기 때문에 에어팟 3세대로도 아주 만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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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도 어프어프 아이폰 에어팟 케이스를 바로 다음날 받을 수 있어서 좋다. 힙하고 귀엽고 센스있는 디자인들 다 모여있는 어프어프 완전 추천.
어쩌다보니 모두 어프어프 케이스로 맞추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통일감이 있어서 좋다. 개성있고 내 스타일이다. 새로운 IT기기를 구매하면 그와 같이 필요한 부속적인 제품들까지 사는게 진정한 새것의 기쁨을 주는 것 같다. 케이스와 정전기 스티커까지 구매하고 현재 한달째 이용중인 에어팟 3세대. 아주 만족스럽다. 우리 적어도 5년동안 함께 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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