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POM 퇴사
9월부터 12월까지 스타트업 회사에서 POM 인턴으로 일했다. 11월부터 내가 무엇을 하는지, 왜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때 적은 일기가 있는데 포스팅 아래에 링크를 걸었다.
원래 POM으로 일하는 줄 알고 간 곳인데, 세일즈 AM만 시켰다. 하루에 전화 120번을 돌리는 것이 최소 기준이다. 내가 전화하려고 입사한건 아니잖아요. 그러다 다시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곳에 있는 나의 시간이 아깝다는 걸 느낀이후, 퇴사하겠다고 말했다.
그곳이 나의 정식 첫 회사라 이것도 못견뎌? 역시 난 회사는 안되나?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회사 잘못이다.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나는 마케터로 꿈을 꾸고 계속 그런일을 혼자서 하고 있었는데, 길을 꽤 오래 잃었던 것 같다. 12월에 면접을 보고 정말 가고 싶은 곳에 합격했다.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대표님의 생각이 나와 같다고 생각했다. 면접에서 왜 나를 뽑아야하죠? 라고 할 때, 내가 "저는 ㅇㅇ회사가 내재화된 사람입니다. ㅇㅇ회사가 큰 사람이라고 표현한다면 저는 그 사람과 몇시간동안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닮아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ㅋㅋㅋㅋㅋ 다시 생각해도 말 잘한 것 같다. 외워서 하는 면접은 절대 하면 안된다!!
마케터로 취직하게 된 이유
1월부터 일을 시작하여 이제 첫주가 지났다. 현재로써는 1000% 행복하다. 내가 왜 이 직무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하고 어떤걸 제작하고 기획, 계획하기 까지의 과정을 즐긴다. 또한 어떤 걸 디자인하거나 꾸미고 더 낫게 하는 것에 자신있다.
나를 알기 위해서 여러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가장 정확하고 좋았던게 웨이마크 포티파이 직무 검사다.
마케팅과 디자인 그리고 기획은 떨어질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각 하나씩 직업이 있지만, 어찌보면 여러가지를 묶어서 모두 할 수 있는게 또 다른 직업이 생기는 거라고 생각한다.
콘텐츠 마케터 같은 경우도 마케팅을 기획하고 콘텐츠를 디자인해서 제품을 마케팅해야하는 거니까. 그래서 위 검사처럼 나에게는 마케터가 맞다고 말해주는데 내가 지금까지 제대로 눈여겨 보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야 하지만, 사실 그 두개가 한 번에 충족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곰곰히 돌이켜서 생각해본다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한다.
디지털 마케터 신입 첫주입니다 헷
디지털 마케터가 엄청 난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포토샵, 일러스트는 기본이고 기획부터 번역 등등. 내가 하고 싶었던 길이었기에 그래서 오히려 더 높이 생각한 것 같다.
디지털 마케터 실무를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확실히 기획, 콘텐츠 제작, 창의력 크게 3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기서 가지치기로 뻗어져 나오는 걸 두루 잘 해야한다.
다행히 영상 편집은 잘 하는 편이고, 이제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배워야 한다. 조금씩 공부하고 있는데 포토샵같은 경우도 사진 편집할 때 조금씩 했기 때문에 금방 배우고 있는 편 같다. 나는 아직 첫주니까, 회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배우고 있다. 마케터로써 해야하는 일들과 회사 사람으로써 같이 도와주는 일 등 말이다.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우고 싶은 욕구가 많은 건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 너무 재미있다. 회사에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사이트들을 알려줬는데, 이건 회사 뿐만 아니라 내가 미래에 되고 싶거나 하고 싶은 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일하는 곳이 정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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