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된 계기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을 병행한 지 4개월이 지났다.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그래도 전보다 노력하는 모습은 확실하다. 그럼에도 음식의 유혹에 이기지 못하거나 여행과 약속이 있을 때면 나도 모르게 무리해서 먹곤 한다. 그리고 밤이 되면 자책과 더 부른 배와 함께 잠이 든다. 식단을 조절하고 건강하게 먹는 것은 좋지만 폭식을 막아야 한다. 폭식을 한 이후에는 기분도 그렇고 무엇보다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과식하지 않고 소식하는 삶이 훨씬 건강하다는 건 모두가 알 것이다. 소식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활력있게 사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사실 실천하기가 어렵다. 옛날에 비해서 현재는 저렴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게 어디에나 있다. 구하기도 정말 쉬우니 과식하기는 더 쉽다.
<과식하지 않는 삶> 요약
항상화물질이 풍부한 식품 :
다크 초콜릿, 콩, 블루베리, 적양배추, 딸기, 시금치
본 브로스 단식 : 영양 결핍 없이 굶기
본 브로스는 동물 뼈를 넣고 끓인 수프, 사골국
다른 단식에 비해서 콜라겐, 젤라틴, 글루타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단식할 때 다른 방법보다 안정적이고 더욱 건강하다.
- 방법 : 단식하는 동안 사골국은 무제한으로 섭취 가능
1-2일 사골국만
3일 물, 차, 허브차
4일 코코넛오일, 커피 가능
5일 점심은 채소로 만든 스무디, 저녁은 채소 샐러드 위주
비타민 보충제 복용 추천
초가공식품의 위험성
4그룹 : 탄산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공장에서 대량 생산한 빵, 아침 식사용 시리얼, 소시지, 치킨너깃, 편의점 도시락, 냉동피자, 케이크 믹스, 즉석 수프, 즉석 면 등등.
초가공식품에는 자연에서 구할 수 없는 합성 화학물질이 들어간다. 몸속에 흘러들면 소화 흡수가 되지 않고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지도 않는다. 초가공식품을 섭취하면 심혈관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 유방암을 비롯한 전체 암 발병 위험, 비만 위험이 상승한다.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 : 장수비결
- 평소 몸을 자주 움직인다.
- 보람된 삶을 추구한다.
- 스트레스를 피한다.
- 배부를 때까지 먹지 않는다.
- 채소 중심, 고기와 가공식품을 적게 먹는다.
- 도움을 주고받는 동료가 있다.
-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
...
이제는 해야만 하는 소식
건강하게 채소들과 단백질 위주로 먹다 보니 자연스레 칼로리가 낮아진다. 그러면서 몸이 약간씩 변해가고 있지만 20년 넘게 묵었던 습관과 지방세포들이 아직 살아있는지 (당연하게도) 몸에 음식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내가 배고픔을 느끼는 건 사실 진짜 배고픔이 아닐 수 있다. 그저 오래된 습관일 뿐이다. 그럴 때면 물을 큰 컵으로 두 번 마시고 생각을 한다.
과식하지 않는 삶을 읽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적어봤다. 기존에도 실천하던 것들이 있는데, 내가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받아서 기분도 좋다. 소식을 해야 한다.
- 80%만 배부르게 먹기
- 식사 중간마다 숟가락과 젓가락을 아예 내려놓고 잠시 숨 돌리며 먹기
- 집밥을 먹을 때는 접시에 양을 보고 덜어서 먹기
- 외식할 때는 남겨도 좋다는 생각을 하기
- 초가공식품 섭취를 최대한 하지 않기 (라면, 소시지, 공장 빵 등등)
- 아침에 배가 부르면 아침식사를 하지 않기
- 배가 고프지 않다면 굳이 끼니를 챙겨 먹지 않아도 된다. 간헐적 단식.
건강에 관심이 많이 생긴 이후로 입에 어떤 게 들어가는지 자꾸 되뇌게 된다. 건강을 다스리는 건 정신수련도 확실하게 필요하다. 명상과 운동을 하며 몸에게 이로운 것을 하도록 의식해서 노력해야 한다.
인간의 뇌는 편한 것을 추구하고 변함을 귀찮고 두려워한다. 변하는 것은 뇌가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니까 뇌도 놀고 쉬는 걸 더욱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식단과 운동을 할 때, 나 스스로 마음의 소리가 들릴 때면 차분히 마음을 다짐하고 뇌에게 다른 대체 행동을 보여주는 걸로 속이려 노력 중이다.
아무래도 다이어트 소식 습관의 기초는 도시락을 싸는 게 아닐까 싶다. 밀프렙을 한지 어느덧 두 달이 되어간다. 도시락을 먹으면 배고프다. 그래도 노력하고 있다.
아침운동 후 닭가슴살 오트밀 리소토, 점심은 닭가슴살 샐러드다. 그리고 가끔 배가 너무 고프거나 혈당이 떨어지는 게 느껴지면 내가 만든 오트밀 바나나브레드를 먹는다.
이렇게 먹음으로써 소식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지만 중요한 건 외식을 할 때다. 더욱 의식해서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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