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시 줄거리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으로 개봉한 영화 위시. 요약하자면, 디즈니의 꿈과 희망이 가득 담겨있고 그것을 꿈꿀 수 있고 그럴 자격이 있도록 말해준다.
줄거리는 꽤나 심플하다. 주인공인 소녀 아샤와 그 가족은 꿈을 이뤄주는 왕국에 살고 있다. 18살에 자신의 '위시'를 왕에게 바치고, 이후 한달에 한 번 왕이 평가하여 꿈을 이룰 자격이 있는 사람의 꿈을 마법으로 이뤄준다. 여기서 포인트는 자신의 '위시'를 왕에게 주고 나면 기억하지 못한다. 주인공 소녀는 할아버지의 꿈을 이루도록 부탁하고자 왕 견습생이 되고자 면접을 보러 간다. 그렇게 왕의 이상한 그의 논리를 듣고 성을 나와 별에게 소원을 빈다. 그리고 그 별, 친구들과 함께 다른 사람들의 '위시'를 돌려주게 된다.
영화를 보기 전에 줄거리를 보지 않고 가는 걸 좋아해서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몰랐다. 하지마 디즈니는 그 내용과 분위기가 전부 영화 포스터와 제목에 담겨있어서 살짝 유추해볼 순 있었다.
위 줄거리만 보면 약간 유치하다고 느낄 순 있는데, 사실 일반 백성들이 꿈을 잃은 현대인이고 꿈을 아직 주지 않아서 꿈꾸고 동기부여가 가득찬 소녀를 소위 성공한 사람 (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꿈꾸고 실제로 이뤄서 그들의 길에서 성공한 사람들. 인플루언서. 유튜버. 사업가 등이 있을 것 같다.) 이라고 생각하면 시선이 다르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서평 느낀점
왕은 꿈을 꿀 수 있는 자격과 이뤄줄지 말지를 정한다. 어찌 보면 왕은 현실. 세상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다. 영화 초반부에는 왕이 소원을 이뤄주는 나라라니! 나도 살고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소원과 꿈을 주고 나면 잊어버리고 그저 왕이 이뤄줄 날만을 기다리며 살아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채 살아야한다는게 슬프다. 그래서 주인공 친구는 이번에 막 자신의 '위시'를 왕에게 줬는데, 그 주변 친구들이 요즘 재미없어졌다고 말한다. 나같은 경우는 오히려 10대, 20대 초반에 꿈이 없었다. 꿈을 이룰 자격을 정해준다거나 이미 그 사회에서 틀이 정해져 있는 것같았다. 하지만 호주에 다녀오고 나를 보았고, 세상이 다름을 느꼈다. 그리고 이후부터 나는 나만의 꿈을 꾸며 살아간다. 이후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면,, 나만이 무슨 동화속을 꿈꾸고 꽃밭만 바라보는 소녀처럼 느껴진다. 친구들은 꿈이 없고 돈을 벌려고 일을 한다. 하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말한다. 꿈이 없이 현실의 반복속에 살고 있다. 인생이 재미 없다고 말한다.
나는 사실 그런게 너무 안쓰럽다. 왜냐하면 이전에 나도 시간만 사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하고 싶은 것, 도전하고 싶은 게 많아지고 사는게 재미있어서 1분 1초가 아깝다. 현실과 '위시'를 오가며 살고 있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은 '배부른 상황이네~ 팔자 좋네~' 라는 말을 듣곤 하는데, 그건,, 진짜 자기들이 안해봐서 그런다. 아니 노력하기 싫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위시'를 꿈꾸고 이루도록 하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지 모른다. 조금 깔짝 해보고 힘들다고 난 안된다고 말하며 안한다. 제대로 안해봐서 그렇다. 그래서 또 다시 현실이 정해준 틀에 맞춰서 살아간다. 나는 이런게 화나서 친구들에게 동기부여를 시키고자 말하면 내가 외계인 처럼 느껴진다.. 갑자기 억울하며 이해못해주는 사람들이 속상하다. 또륵...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내가 두번이나 눈물을 흘린 이유도 그런거 아닐까. 나는 사람들이 주인공 소녀처럼 꿈을 가지고 해내려고 하면 모든 할 수 있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태어난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런데 그걸 발휘하지 못하고 불평만 하며 살아간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영화 후반부에는 왕이 엄청 강해져서 주인공 소녀랑 모든 백성들을 묶어둔다. 그러다 소녀가 초반에 별을 깨웠던 노래 'This wish'를 부르기 시작하며 친구들 그리고 백성들이 함께 부르며 그들의 새로운 '위시'를 마음속에 생기게 되어 왕을 물리친다. 나는 이 장면을 보고 <촛불집회>가 떠올랐다. 어떤 세력에 반대하는 자신들의 '위시'를 함께 모여 더 크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반대세력이 말을 듣진 않을지라도 어쨌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고 그건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 일으킨다. 당장은 변하는게 없을지라도 촛불집회가 가진 힘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위시'가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감과 공감을 이끌어 주고, '위시'가 없는 사람들에겐 유치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심을 가지고 내가 이룰 수 있다면 뭘 하고 싶은지, 왜 하고 싶은지,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가 아니라 누가 되고 싶은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내가 생각하는 각 역할에 세상 대입하기
'위시'를 왕에게 준 백성들 | 꿈을 잃은 현대인 |
아직 '위시'가 있는 주인공 소녀 |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꿈꾸고 실제로 이뤄서 그들의 길에서 성공한 사람들. 인플루언서. 유튜버. 사업가 등 |
왕 | 꿈을 꿀 수 있는 자격을 정해준다 = 현실, 걸림돌 |
왕비 | '위시'는 있지만 남에게 휩싸이곤 한다. = 꿈은 있지만 소극적이며 자신을 모르는 사람 |
이제 막 '위시'를 넘긴 주인공 남자인 친구 |
꿈을 이루려고 했지만 실패해서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은 사람 |
나는 영화를 볼 때 대입해보고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는 걸 즐긴다. 위시는 특히나 내가 공감이 많이 됐다.
내가 생각한 각 역할게 이 세상을 대입한거다. 애니메이션을 단지 아이들만 보는 것, 유치한 것이라고 치부하기 보다 그 이야기가 담긴 의미와 생각을 한발자국 뒤에서 바라보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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