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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영화

영화 빅피쉬 줄거리 해석 감상평 ; 우리는 노란 수선화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by 블코 bluebyco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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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피쉬 줄거리 해석
영화 빅피쉬 포스터

영화 빅피쉬 줄거리 요약

줄거리 한줄 요약

소설 속에나 나오는 이야기를 항상 무용담처럼 늘어놓던 아버지. 아버지가 위독해서 고향으로 돌아간 주인공은 또다시 아버지의 거짓 이야기를 듣게 되지만 그 주변에서 아버지의 진짜 이야기를 찾아가게 된다.

영화 빅피쉬는 한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내용이다. 하지만 소설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동화 같은 내용과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영화 빅피쉬는 한 편의 아름다운 꿈 같은 영상미를 뽐내준다. 빅피쉬가 유명한 영화인 줄은 알았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고 시청했다. 영화를 보는 동안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감을 가진 영상을 보며 눈이 즐거웠다. 그리고 동화같은 아버지의 무용담, 현실을 사는 아들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이루어진 구성이 내용적으로 더욱 대조되었다.

영화 초반부에는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이 태어났을 때 자신이 정말 커다랗고 신비로운 물고기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어느 모임에서나 반복하는 아버지를 아들은 믿지 않고 있었다. 아들인 주인공은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계속해서 가짜 같은 무용담을 늘어놓는 것에 지쳐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서재에서 편지, 물건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면서 모든 게 거짓말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아버지의 이야기에 하나둘 증거를 찾아가는 동안 아버지의 병세가 더욱 나빠졌다. 단 둘밖에 없는 병실에서 아버지가 자신이 어떻게 죽는지 아들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한다. 이야기를 전혀 알지 못하는 아들은 아버지가 그동안 해왔던 동화 같은 이야기에 따라 아버지의 죽음을 묘사한다. 아버지는 눈을 감게 된다.

이후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옛 친구들을 만나고, 실제 사람들을 만나면서 아버지가 겪었던 일이 완전히 거짓은 아니었다고 깨닫게 된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가족들과 함께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주인공인 아들은, 자신의 아들에게 허풍 섞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버지가 된다.

영화 빅피쉬 줄거리 결말

영화 빅피쉬 해석

나는 빅피쉬를 보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사실 편안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 영화로 취급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영화는 많은 주제들을 담고 있다.

커리어&열정

주인공의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큰 도시로 나가며 여러 일들을 겪게 된다. 자신이 성공하고자 하는 뚜렷한 열정이 있었기에 그는 그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 희생이 가능하지만 사실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보다 더한 희생과 열정을 엄청나게 쏟아부을 수 있다. 아버지의 꿈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에게 하얗고 큰 집에 사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그는 그렇게 더욱 열심히 일했고 행동했다.
내가 일을 하고 열심히 하는 데에는 자기 의지가 있지만, 가족에게 더 좋은 환경을 보다 나은 선물을 주기 위해서 행동을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때로는 자기의 지보다 타인에 의해 움직여지는 의지가 긍정적이고 큰 힘이 생기기도 하니까 말이다.

사랑

주인공의 아버지는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서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노력한다. 이 영화는 재미있는 부분이 삶의 작은 조각들을 하나로 잘 만들어놓은 느낌이다. 한 가지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일을 하며 사랑도 하고 열정도 쌓고, 가족을 만들듯이 말이다. 영화 빅피쉬의 명장면인 수선화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그 꽃을 전부 사서 그녀의 집에 심어서 프러포즈를 한 것에 눈이 부셨다. 이후 수선화의 꽃말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했다. 노란색 수선화는 "나를 사랑해줘"라는 의미와 함께 신비, 자기 사랑 꽃말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가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을 때, 갑자기 사라진 여자의 모습이 신비한 느낌이었고, 당시에는 약혼자가 있었기에 사랑하지만 사랑을 모두 표현할 수 없음을 보여준 것 같다. 또한 수선화 러브신은 실제 1만 송이 수선화가 있는 꽃밭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생생하고 화사한 느낌을 자연과 함께 연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족

아버지가 빅피쉬이야기를 하며 아들 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보이는 장면이 있다. 아버지가 아들이 태어났을 때 옆에 있지 못했어서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주변 사람들은 이야기를 한다. 이 영화는 아들과 아버지의 친하지 않은 관계지만 사랑이 모호하게 보인다. 나는 아버지가 동화 같은 가짜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사실 성인이 된 아들에게 왜 솔직히 말하지 않았을까 의문이기도 했다. 아니면 성인이 된 아들의 동심을 지켜주고자 일관성 있게 이야기를 지켰던 걸까.

빅피쉬로 돌아간 아버지

아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아버지는 강가에 큰 물고기가 되어 돌아갔다. 생을 마감하고서 커다란 물고기가 되어 넓은 강을 헤엄쳐서 먼 곳으로 가는 모습이 슬프기보다는 기쁘고 자유를 되찾은 모습 같았다. 나는 이 장면에서 가족은 많은 것을 주지만 사실, 개인의로서의 시간, 열정, 꿈을 빼앗아 가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유를 꿈꾸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하며 안정을 찾게 되니까 말이다. 아버지가 들려주던 이야기에서는 그 누구보다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아내와 아들이 생긴 이상 그는 집에서 머물러야 했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얽혀있는 시대에 어떤 것을 우선으로 살아야 할까. 현재는 자식의 입장이지만,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어 바라본 세상은 어떻게 다르게 보일까.

영화 빅피쉬 해석 느낀점 노란꽃
빅피쉬같은 노란꽃 민들레

영화 빅피쉬를 보고 사랑이란,

모든 것에는 사랑이 깃들어 있다. 일, 가족, 배우자, 취미, 친구, 물건들,,,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심으로 이들을 사랑하는가? 사랑한다면 얼마큼 표현할 수 있는가? 나는 빅 피시 아버지처럼 동화처럼 환상적이고 아름답게 나의 사랑을 말할 수 있는가?'

요즘처럼 SNS, 짧은 문자를 통해서 자신을 알리고 표현하는 건 쉽다. 하지만 구체적이고 환상적이며 놀라울 만큼의 좋은 표현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내가 가진 온전한 경험과 감정을 그저 "개쩐다"라고만 표현하고 싶지 않아 졌다. 그의 아버지처럼 나도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 퐁당 빠져들 수 있게 색깔을 칠해서 표현하도록 해야겠다. 사랑이란 표현하면 좋은 것이니까. 사랑은 표현해야지만 알 수 있는 것이니까.

영화 빅피쉬 후기 노란꽃


앞으로 이처럼 노란색 꽃들이 단체로 춤을 추며 살랑일 때면 나도 빅피쉬가 되어 나의 사랑을 표현하도록 해야겠다. 나의 마음을 보여줄 때는 일만 송이의 수선화처럼, 나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을 때는 일만 독자를 가진 소설가처럼 말이다.

영화 빅피쉬 줄거리와 해석 포스팅을 작성하며 노란색 꽃 사진을 넣고 싶어 졌는데, 나는 꽃보다는 하늘과 풍경사진을 주로 찍는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꽃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엄마께 노란 꽃 사진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그녀의 답장은 감동이었다.

영화빅피쉬 후기 가족이란


엄마는 바로 노란 꽃 사진을 종류별로 13장씩이나 보내주셨다. 그리고 지금 나가서 찍어보낸다는 말. 빅피쉬영화 후기 포스팅을 작성중이어서 그런지 가족에 대해 정말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커졌을때 엄마가 나를 위해 나가서 사진을 찍어준다는 그런 말이 아주 따뜻하게 와닿았다. (이후 엄마는 정말 나가서 노란꽃 사진을 찍으셨고, 4장 더 보내주셨다.)

소중한 가족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현재 있을 때 표현하고 끝없이 사랑해줘야 한다는 결말을 가진채 마음속 노란 꽃밭으로 가득 채워지며 이만 포스팅을 마친다.

빅 피쉬
“때로는 초라한 진실보다 환상적인 거짓이 더 나을 수도 있단다.더구나 그것이 사랑에 의한 것이라면!”운명을 보는 마녀, 집채만 한 거인, 시간이 멈춘 유령마을까지…믿을 수 없는 모험으로 가득한 에드워드 블룸의 이야기. 당신도 믿나요?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고향을 찾은 윌.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다 큰 아들에게 허풍 가득한 무용담을 늘어놓는 아버지.그의 레퍼토리는 언제나 기상천외한 모험과 단 하나의 로맨스로 이어진다.이제, 믿기 힘든 이야기 속에 가려진 아버지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는데…
평점
8.5 (2004.03.05 개봉)
감독
팀 버튼
출연
이완 맥그리거, 알버트 피니, 빌리 크루덥, 제시카 랭, 헬레나 본햄 카터, 알리슨 로만, 마리옹 꼬띠아르, 로버트 귈럼, 매튜 맥그로리, 데이비드 덴맨, 미시 파일, 루던 웨인라이트 3세, 에이다 타이, 아를렌 타이, 스티브 부세미, 대니 드비토, 딥 로이, 페리 월스턴, 헤일리 앤 넬슨, 그레이슨 스톤, R. 키이스 해리스, 칼라 드로에지, 잭 가드너, 존 로웰, 다렐 반터풀, 마일리 사이러스, 찰스 맥로혼, 빌리 레든, 프랭크 호이트 테일러, 돈 영, 조안 팬코우, 보니 존슨, 대니얼 월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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