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된 계기
이 책이 나오기 전에,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라는 내가 자주 하던 말이다. 사람의 감정은 워낙 다양하고 개인이 가진 표현 방식에 따라 표출된다. 그리고 사건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감정은 사실과 별개의 것일 때가 많다. 내가 보이는 태도는 "행동"이고 그것은 곧 "사실"이 된다. 그래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태도로 바로 표현하게 되면 나의 감정이 매우 노골적으로 표면 위에 떠오르게 된다.
생각해 보면 나는 20대 중반전까지 이성적인 편이었던 것 같다. 자신을 잘 표현하지 않았고, 감정을 숨기는데 능숙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고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단 것을 깨달았다. 감정 표현을 시작한 이후로 가끔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감정이 태도로, 말로, 행동으로 나타나졌다.
그래서 요즘엔 감정 표현을 잘 하도록 노력한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가 자기 계발 도서, 심리도서 순위에 올라와 있는 이유도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거라 생각이 든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기분이 태도가 될 때 체크사항 :
밥은 잘 챙겨 먹었나? 잠은 잘 잤나?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나?
감정에 따른 운동과 식단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땐 - 유산소
무기력하고 지칠 땐 - 맛있고 건강한 음식
자아정체성 : 경험에서 생기는 자신의 모습
나는 누구인가 나의 본성은 어떤가 나는 어떤 사람이고 장점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나의 도덕성은 무엇인가. 나를 관찰해서 자아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외부의 평가가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감정 전염
가장 조심해야 할 감정은 우울, 무기력 : 아주 천천히 전염된다. 기분의 출처를 정확히 해야 한다. 남의 감정까지 전염될 필요는 없다. 타인에게 전염된 기분은 과감하게 쳐내버리자
실망감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선을 지키며 객관적이게. 사람에게 덜 기대할 것. 내가 준만큼 받으려고 욕심내지 않을 것.
- 화가 나는 일이 있다면 해당 대상에게 이야기를 해야지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하면 안 된다. 화나는 대상이 같은지 생각하자.
- 누군가 문제 제기를 하면 감정에서 분리해야 한다. 타인의 지적으로 부족함을 개선하자. 지적에서 나의 그릇이 드러낸다.
-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할까, 이 사람은 밥을 왜 이따위로 먹을까, 왜 아무도 내 말을 이해 못할까 : 왜 모든 일이 뜻대로 되길 바라는가. 왜 모든 사람들이 내 말대로 들어야 하는가. 심호흡 세 번.
- 감정에는 좋고 나쁨이 없고 우리가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감정을 인정하고 흘려보내자.
독후감
처음으로 들어보는 오디오북이었다. 자기계발 심리 도서를 라디오처럼 들으니 머리가 아닌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듣다가 내가 메모하고 싶은 부분은 일시정지해두고 노션 독후감으로 한 문구씩 남겼다.
심리도서에는 항상 그런 말이 나온다. "이것과 저것을 분리하자." 책 내용에 있었던 것처럼, 내가 화날 때 화난 대상과 애먼 화풀이 받을 대상을 분리하자. 나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분리하여 바라보자. 상황에 있는 사실과 나의 감정을 분리하자.
사람은 너무나도 많은 것들에 영향을 받는지라, 분리한다는 것이 중요하지만 실행하기 어려운 능력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나는 감정이 솟구칠 때, 마음속으로 이 말을 되뇐다.
'이 감정은 어떤 색인가? 나의 몸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이 감정을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는가? 기분이 태도로 변하고 있는가? 지금 상황은 어떤 것들이 사실인가? 나는 어떤 것에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는가? 나는 무엇을 충족 받고 싶은가?'
스스로 질문이 많긴 하지만, 그렇게 자기를 돌아볼수록 휘몰아치는 감정만 느낄 뿐 허공에 소리치는 무의미한 생각들이 넘실대는 것들을 깨달았다. 사람은 생각을 먼저 하고 감정을 느낀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보다.
앨범을 정리하며 나를 돌아보니, 의도치 않게 저렇게 점프하는 사진이 많다. 아마 저 포즈는 내가 신나고 즐거울 때 기분이 날아오를 때, 몸까지 날아오르는 듯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것 같다.
이처럼 나를 돌아봐도 자신을 알기 힘든데, 내 감정과 생각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정을 토대로 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나의 감정을 조절하여 현명하고 지혜롭게 말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자기계발도서 심리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자신이 가끔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할 때, 충동을 느낄 때, 마음속에 화산이 끓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읽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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