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달릴 때 느낌
정말로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은 모두 느낄 것이다. 아니면 나만 그럴수도 있고. 나는 스스로 생각했을 때 엄청 빠르게 잘 달렸다고 생각할 때쯤 구역질이 올라온다. 토를 하는 건 아니고, (비위주의) 토사물이 쇄골 언저리에 맴도는. 그렇다고 해서 토할정도로 달리거나 그런건 아니다. 위가 놀란건가 싶다. 그러고 보니 갑자기 궁금해지네. 나만 그런가? 러닝에 대해서 심도있게 공유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잘 모르겠네.
어쨌든 나는 러닝할 때 가끔 구역질이 올라온다. 소화가 되는 느낌이 들면서 위가 한번 엎어지는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 내가 러닝하기 전에 가장 최근에 먹었던 음식물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다.
2. 중요순서: 다리 < 위 < 뇌
내가 러닝일기에서 구역질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유가 있다. 처음에 러닝은 다리가 가장 중요한 줄 알았다. 두다리가 가장 많이 움직이고 사용되는 곳이니까. 그래서 다리를 스트레칭하고 관리하고 신발을 좋은 것으로 신겼다. 그럼에도 달리기에 있어서 커다란 발전이 없는 것이 느껴졌다.
문제는 다리가 아니었다. 달리기를 할 때, 나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그 컨디션은 내가 먹은 음식과 생각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말인 즉슨, 다리보다 위와 뇌가 더 중요하다.
다리 < 위 < 뇌
순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여러분과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이것은 나의 러닝일기니까, 주관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읽어주면 좋겠다. 뇌보다 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들 때도 있어서 고민했지만, 나는 생각과 정신력이 가장 중요한 재료라고 판단되어 가장 상위에 두었다. 그러면 하나씩 이야기해겠다.
위와 음식의 관계.
위는 우리 신체의 소화기관이다. 그리고 과격한 운동을 하다보면 당연히 흔들린다. 생물학적인 이론은 생략하고, 내가 생각했을 때, 달리기에 효과적인 음식과 시간을 추천하면 좋을 것 같다. 음식물 섭취는 달리기전 3시간 전에 마치는게 좋다. 그리고 물도 30분전까지만 마시는게 좋다. (적다보니 건강검진 받을 때 나의 위가 약하다는 걸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렇게 예민한건가?) 그리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따라 달리기 컨디션이 매우 다르다. 추천하지 않는 음식과 추천하는 음식은 하기 내용에 있다.
추천하지 않는 음식
- 맵고 짠 음식
- 국물음식
- 빵, 쿠키등 달달한 디저트
- 단백질쉐이크, 식사대용선식
- 에너지바, 단백질바
추천하는 음식
- 닭가슴살, 계란
- 고구마
- 당근, 샐러리등 샐러드
- 견과류 조금
구분을 보면 다이어트 식단과 비슷하다. 돌이켜보면 다이어트가 꼭 살을 빼기 위해서 적게 먹는 음식이 아니라, <건강하고 자연친화적인 가공없는 음식> 이라고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추천하지 않는 것에 적은 모든 음식들은 내가 직접 겪어본 것이다. 그리고 괴로웠다. 달리기를 하면서 같이 느껴지는 그들이 위에서 소리지는 모든게 나의 컨디션을 망가뜨려서 러닝할 맛이 나지 않는다. 어떤 날은 닭발, 떡볶이, 육개장, 국밥, 냉면, 샌드위치, 에너지바, 크로아상 등등 여러가지를 먹게 되지 않는가? 그렇게 먹고 나는 뛰는데, 심지어 배 터지게 먹지 않았는데도 위에서 미처 소화되지 않았던 것들이 함께 요동친다. 그렇게 나의 장기와 식도 모든게 느껴진다. 그렇게 되면 뛰는게 힘들어진다. 자연스럽게 느려진다. 더이상 러닝이 아니게 된다.
이후 더 퓨어하고 자연친화적인 음식을 선택하게 되었다. 간이 없거나 약하고 조금만 먹어도 배를 채워줄 수 있는. 다행히 나는 닭가슴살 샐러드를 무척 좋아한다. 소나 돼지보다 닭이 가장 맛있다. 이렇게 가공없는 음식들을 먹고 달릴 때면 컨디션이 무척 좋다. 그렇게 신나게 달리게 되고 나는 자신에게 뿌듯하고 칭찬을 하게 된다.
그래서 먹는게 이토록 중요하다.
4. 위가 예민한 사람인가?
적다보니 나는 위가 예민한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러닝하기 전에 먹는 것에 얼만큼까지 신경쓰는지? 양은 얼마나 먹는지? 또는 러닝을 마친 이후에 먹는지? 궁금하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다.
다리 < 위 < 뇌
위와 음식의 작용에 대해서만 글을 적어도 생각보다 길어져서 정신력, 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적어보려고 한다. 러닝이 인기가 많아져서 달리고 있는 여러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어떻게 왜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 그것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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