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드럭스 Love And Other Drugs
줄거리
청소년관람불가
제이미 (남자 주인공-제이크 질렌할)는 핫한 눈빛과 살인미소로 플레이보이 영업기술을 사용하여 전자제품 상점에서 일을 한다. 그러다 바람피운 걸 들켜서 잘리게 되는데, 의사 집안인 가문에서 어쩌다 화이자 약 영업사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병원을 따라다니면서 어쩌다 들어간 환자실에 환자 매기 (여자 주인공-앤 핸서웨이)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루게릭 1기를 앓고 있는 젊은 환자였던 것. 제이미는 매기에게 플러팅하며 그녀도 재미있고 매력적인 그에게 넘어가게 된다. 서로의 몸만을 탐닉하는 사이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보다 정신적으로도 끌렸던 것.
그러다 제이미가 화이자 비아그라 영업에 성공적으로 되면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와 동시에 그녀와의 진지한 관계,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매기는 자신을 치료하는게 그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고 떠난다..
러브&드럭스 결말
매기는 이미 자신의 병으로 인해 지난 남자들과 헤어졌던 적이 있다. 그리고 아무도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질 수 밖에 없다. 영화에서 자존심과 자존감이 높은 사람처럼 표현되고, 의지하는 것보다 워낙 당찬 모습들을 많이 보여줘서, 루게릭병을 짊어지고 사는게 가장 힘든 건 아무래도 본인이 아닐까 싶다.
러브&드럭스 에서는 그런 잔잔한 감정들이 스쳐가는 모먼트를 잘 캐치했다. 그래서 매기는 먼저 헤어지자고도 여러번 말했고, 진지한 관계는 원치 않는 다고 했다. 제이미가 자기를 떠나서 상처받기 전에 미리 자신의 선택으로 돌려보내는게 더 좋으니까.
제이미는 승진하고, 매기를 치료하려고 방방곳곳 돌아다니다 잘 되지 않자, 매기는 자신 때문에 치려하는 거라면 당장 짐 싸서 떠나라고 한다. 매기는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고. 제이미는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당장 아니라고는 못했다.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짓이야." 라고 말하면서 짐을 다 싸고 차에 앉아있는 제이미의 모습도 나에겐 현실적이게 보였다.
사람은 아무래도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데, 루게릭병에 걸린 연인을 길게는 50년 넘게 같이 살아야하고, 챙겨줘야하고, 옷도 입히고 밥도 먹여주는 정말 간병인이 되는건데, 그와 동시에 그녀의 사랑하는 마음도 저버릴 수가 없기에,,,, 결말이라고 적어놓고 내 생각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그건 아래 후기에 적고 마저 영화 결말을 적어본다.
그렇게 제이미는 떠났다. 서로 허망한 모습을 약간씩 보여주다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인사한다. 제이미는 시카고로 발령받아서 짐을 싸려다가 캠코더에 나온 매기의 모습을 보게된다. 그 순간 그녀를 찾으러 달려간다.
어느 휴게소에서 내려서 대화를 나눈다. 제이미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이 없었고, 나 혼자만 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당신만은 나를 다르게 봐줬다고.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된 게 당신 덕분이고, 특별한 사람이며 나는 당신이 필요하다고. 그렇게 매기도 다른 곳도 많이 가보고 싶고, 나중엔 더 심해질 수도 있는데, 확실하냐고 물어본다. 제이미는 우리는 혼자일 수 없고 서로에게 기대어 가는 거라고.
우리는 여러 타인들을 스쳐가지만,
그 중에 우리의 인생을 뒤짚는 한 사람이 존재한다.
영화 후기 느낀 점
가끔 그런 상상하지 않는가?
만약 나의 연인이 아프다면, 불치병이라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혼자 시청하는 것보다 2년 이상, 진지한 관계를 시작하는 연인과 같이 보면 뜻깊은 영화가 될 것 같다. 이런 영화는 다른 시사점을 불러일으켜서 우리가 생각하지 않았거나 피하려고 했던 주세들을 상기시켜주곤 하니까. 이런 비슷한 내용의 유명한 영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진 않는다..
어쨌든! 그런것 처럼 영화라 해피엔딩이기는 하지만, 현실은 영화보다 더 하면 더 했지 절대 덜 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픈 사람과 오래 만나게 되거나, 더 먼 미래까지 생각한다면 정말 진지하게 생각을 해야한다. 결말 부분에 내 생각이 많이 들어갔던 이유는 나는 주변에 실제로 루게릭병 걸린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어떻게 아파지는지 알기 때문이다. 암투병으로 힘들어한 사람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그랬기에 건강이 해침으로써 다른사람에게 오는 고통이 어떤 건지 안다. 그와 동시에 환자의 마음을 크게 공감 못해줄 때 나 스스로가 벅차지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생각과 기억을 끌어올리는 영화였다.
단도직입적으로 생각해보자.
당신의 연인이 젊은 나이에 루게릭병이다. 헤어질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결혼을 해야하는 시기에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나도 이런 생각을 몇 번 하다 말다 했다. 무게가 굉장히 큰 질문이다. 실제 현실에 닥쳐지면 다른 선택을 하게 될 수도 있지만, 상상하는 것 자체로도 한숨이 푹푹 나오는 선택이 될 것 같다. 영화는 삶을 더 아름답게 해주기 때문에 해피엔딩이다. 영화에선 그 이후, 여자가 점점 아파가며 남자가 모든 케어를 다 해주는 것 까지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서 남겨진 사람과 가는 사람 중에, 누가 더 힘들까? 누가 더 아플까?
나는 여행가기를 사랑하고 운동, 걷기, 등산을 좋아한다. 그래서 만약 연인이 활동적인 것이 힘들어진다면, 이전의 내가 알던 연인의 모습이 아니게 되어진다. 그럼에도 그 과정에서 나에게 큰 영향을 주고 선택의 방향을 같이 고민했던 사람을, 이런 이유로 인해 등을 돌리고 떠나가야하는가? 고작 내가 힘들 것 같단 이유로? 그렇지만 고작이 아닌 50년이 넘을 수도 있는데,,?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단지 여러 생각이 많아서 이러쿵저러쿵 적어보는 글이다...
이 영화에서 감명받았던 부분은 마지막 장면이다.
제이미가 마지막 하는 말에 큰 공감을 받았다. 만약 다른 평행세계에 우리와 같은 사람이 존재하고 그들이 건강하더라도 나는 우리를 원한다고. 우리는 그저 지나가는 타인이 아니라 서로가 필요한 존재들이고 인생을 바꾸게 해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들이라고.
지하철, 버스를 지나갈때, 미팅을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날 때, 아주 여러명의 타인들이 지나간다. 그런데 그들도 각자의 삶의 무게 위에서 자신들만의 특별하고 소중한 사람들의 존재가 있겠지. 그리고 그건 본인만 아는 관계인 것이고. 각자 살아가는 듯이 보이지만 더불어 사는 사회의 모습이 신기하다.
우리는 의지하고 사랑하고 부딪치고 맞춰가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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